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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제주도 여행 후기, 팁 본문
3박 4일 동안 제주도 여행 후기입니다. 늘 여행이란게 많이 준비해도 탈, 적게 준비해도 탈, 정답이 없어 더더욱 매력인거 같습니다. 이번 제주여행의 시작은 막내 아들과의 대화에서 시작되었네요~ (물론 그전부터 어디든 비행기를 태워주고 싶은 맘은 늘 간절했죠 ^^) 김포공항 건너편에 살고 있는 저희는 뜨고 내리는 비행기를 매일 바라보고 있는터, 이제 5살된 막내에게 "아빠는 뱅기 100번도 넘게 타봤다"라고 건넸더니, "에이~ 거짓말~~" 하는데 그 표정이과 말투가 아빠 나도 그정도는 뻥인거 알아요 하는거 같았거든요. (실은 얼마전 의료보험료때문에 출입국 증명서를 발급해봤는데, 출국횟수가 50번이 넘었더라구요 ㅡㅡ;;) 해서 계획을 세워보기 시작했네요~ 장인,장모님께는 애들을 봐주시는 노고에 보답하고자, 그렇게 3대가 함께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숙소는 한화 리조트. 성인 4명에 아동(5살, 7살) 2명이 방2개 거실따로로 쓰기에는 적당했습니다. 조식 부페는 스프, 빵, 밥, 등등 여럿이 각자 기호에 따라 먹기에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특히, 저녁엔 고생한 와이프를 위해 테라피를 했는데 것도 맘에 들었습니다. 단점으로는 지리적인 위치가 많이 아쉽습니다. 제주도 한가운데? 한라산 오른편 중턱정도에 있어 동선을 저희처럼 잘못 탈경우 이동 시간이 많아짐에 유의하셔야 할듯 합니다. 그리고 콘도지만 휴식이 목적이였기에 식사는 모두 외부에서 해결하는것으로 정해 근처 먹거리가 없는 관계로 제주 또는 서귀포쪽에서 해결하고 올라가셔야 합니다. 대신 성판악으로 한라산행을 하실분들에게는 가까워서 좋은것 같습니다. ^^;; (추후 한화로 가시는 분은 동선을 꼭 잘 만드시길 바랍니다.) 렌트는 한국 렌트카였구요, 보험강요 같은건 없었고, 예전과 달리 끼스나 작은 파손정도는 신경 안쓰는거 같아 좋았습니다. 그래도 혹시 몰라서 차량 받고 핸펀 동영상으로 한바퀴 돌면서 찍어두면 됩니다. 반납할때도 형식적인 질의로 박은데 없죠 정도가 끝이네요.
첫째날은 3시 20분 뱅기로, 도착하니 4시 30분, 렌트카 수령하니 5시가 되었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관계로 얼른 밥먹고 올라가야겠다는 생각뿐이네요~ 늘봄과 흑돈가 고민중에 흑돈가는 회사 근처에 있는 관계로 늘봄으로 선택. 흑돼지 맛보러 고고싱. 일찍 가서 다행이지, 방은 이미 예약으로 꽉차고 홀은 여유 있었으나, 6시 퇴근 시간되니 부적부적, 줄을 서시오~ 암튼 흑돼지 삽겹살 3인분에 애들을 위해서 돼지 갈비 2인분, 결론은 삽겹살 승! 돼지 갈비 먹다 삼겹살 먹으니 갈비쪽으로 손이 안갑니다. 대신 애들은 갈비 좋아해서 3대 모두 만족~ 10점 만점에 7점줍니다. (개인적인 차이가 있는 관계로 이런거 안할라 했는데, 그래도 궁금해하실 분들을 위해 나름 주관적으로 평점을 매겨봅니다. 참고만 하세용 ^^)
둘째날, 새벽부터 홀로 한라산행을 결정하신 장인어르신 먼저 고고싱~ 자고 일어났더니, 이미 안계시더라구요 택시 불러서 가셨데요. 아침 간단히 해결하고 나갈 준비하있는데, 정상이라 하시네요, 이때부터 머리속은 혼미백산~ 원래는 밑에 동네 먼저 쭈~욱 훓다가 오후 늦게 영실입구에서 장인어른 픽업해서 다시 서귀포로 내려가서 동해미락에서 코스로 대접하고 숙소 복귀가 계획이였으나, 영실로 못오신다네요. 관음사로만 가능하시다고, 그리고고 대략 오후 1시정도.. 결국 근처에서 시간떼워야 하는 관계로 에코랜드로 출발~ 기차타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겐 딱이구요, 날씨 좋은 봄 또는 가을에 도시락 싸오면 정말 좋겠구나 했습니다. 푸른 잔디에 애들 풀어놓고 중간중간 기차타고~ 생각만 해도 좋네요~ 다음으로 관음사 입구에서 장인어른 픽업해서 점심 먹으러 모슬포 만선식당으로 고고싱~ (실은이곳 저곳 정보를 준비하다고는 했지만, 몇군데 알아둔곳은 없어서 멀지만 갔습니다) 저녁에 먹을 회를 생각해서 조림으로 갈까 하다가, 그래도 모슬포 고등회가 강추라기에 주문, 결론부터 지으면, 이번 여행의 최고 대박입니다. 10점 만점에 20점 줍니다. (이러면 객관성이 떨어질텐데 ㅡㅡ;; 아래 사진으로 대신합니다 ^^) 이제 배도 부르겠다 이제 어르신들 구경거리를 위해 산방산, 용머리, 주상절리 등등을 다녔습니다. 한바귀 돌고 나니, 또 식사 시간이네요~ 저녁에 숙소에서 테라피 예약되어있어 허기 지지는 않으나, 때워야 하는관계로, 근처에서 간단히 갈치 구이랑, 조림으로 해결하고 복귀하였습니다. (지나고 나니 가장 아쉽게 남는 부분인데요, 코스회를 못한게 너무너무 아쉽네요 ㅡㅡ;;) 암튼 테라피로 위안 삼고 저녁은 편하게 쉬었습니다.
세째날. 새벽부터 한라산 다른 코스로도 오르고 싶다는 장인어른을 자알~ 말려준 장모님께 감사드리며 시작되었네요. 조식 부페로 간단히 떼우고, 체크아웃. 한화 근처(약 5분거리)에 양떼 목장에서 먹이주기가 가능하다기에 명도암관광 목장으로 출발~ 주차비 없고 식당에서 먹이봉지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인아저씨 정말 친절하십니다. 정말 순한 양같았어요 ^^;;) 간단한 설명과 함께 울타리처진 목장으로 이동. 비가 온 관계로 하얗고 뽀쏭뽀송할것같은 양들에 대한 환상은 깨졌으나, 그래도 새끼양들 정말 귀욥습니다. ^^ 애들이 배가 많이 고팠는지 탈옥?하는 넘도 보이네요. 설마설마 했는데 그 큰엉덩이가 꽉 껴서 저희가 아예 살짝 밀어서 빼 주었어요. 하지만 저양의 얼굴은 끝내보지 못했습니다. 땅에 먹이만 찾는냐.. 탈옥한 양있다고 목장 주인아저씨한테 신고하고, 이제 남은 리스트중 말도 타보고, 귤 또는 한라봉 체험 해보고, 유람선 정도 생각하고 성산일출봉쪽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해서 중간 들린 동부레저 승마 단거리 체험. 작은 트렉 한바퀴 도는거였구요. 단거리상 시간은 짧았으나, 애들이 좋아해서 무난했습니다. (하지만 공사하는 부분들이 많아 시끄럽고 산만했던게 아쉬웠습니다. 루트만 맞는다면 경마 공원이 좋을듯 하네요...) 다음으로 성읍을 거쳐 성산쪽으로 가는길에 보니 감귤 농장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해서 체험 문의했더니, 대부분 감귤은 끝나서 체험이 안된다고 하던데, 그중 한곳이 된다고 하여 간신히 따기 체험해보았습니다. 1월 말에서 2월초까지가 끝물인듯 하더라구요. 많이 말라 있던데, 그래도 아이들은 체험이라 좋했습니다. 선물용 한라봉도 겸사겸사 구입했구요 ^^;;
끝으로 마지막 코스가 되버린 성산일출봉. 역시나 장인어르신은 등반을 선택, 나머지 저희는 유람선을 선택. 얼추 시간이 맞을꺼 같아 추후 만나기로 하고 저희는 선착장으로 이동했습니다. 평일임에도 사람들은 거의 꽉차서 출항하였구요, 여기서 저희가 미처 고려하지 못했던것... 배멀미... 유람선이라 아무렴 배멀미를 할까 했는데, 특히 비가와서 흐린 날은 꼭!꼭! 고민한번 하시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파도 한번에 출렁 출렁~ 와~ 바이킹 보다 잼있다~ 잼있다~ 딱! 5분만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눈감고 명상 아닌 명상으로 꾹꾹 참으시고, 몇몇 분들은 못참고 화장실로 고고싱) 저희도 좀만 더 있었더라면 클랄뻔 했습니다. 암튼 간신히 살아서 귀향했는데, 다음꺼 타려고 기다리는 분들 보니, 불쌍해 보였네요. 다시 장인 어르신 만나고 공항으로 이동하는중 성산 일출봉을 배경으로 유채꽃 밭이 있길래 한방. (인당 천원씩 받는데 깜딱 놀라서 길에서 후딱~ 이건 좀 해도 넘하다 싶던데...)
이렇게 해서 2박 3일간 3번째 제주 여행을 마쳤구요, 준비한만큼 못한거 같아 무진장 아쉽구요... 그 아쉬움에 여기를 다시 기웃기웃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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